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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상파DMB 6개 방송사 협의체인 지상파DMB 특별위원회(위원장 조순용)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김원식)는 2008년 5월 14일 지상파DMB에 수신기에 대한 ‘품질 및 서비스 인증제’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상파DMB는 지난 2005년 12월 본 방송 개시 이후 2년 4개월 만에 1,000만대가 보급되는 등 양적으로는 뉴미디어 역사 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으나 품질에 있어서는 제조사의 과당경쟁으로 인해 저가의 성능 미달 단말기가 출시되는가 하면, 일부 단말기에서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기능이 빠져버린 상태로 출시되거나 또는 오작동 사례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그간 국내 시험인증 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비롯해 지상파DMB 방송사, 그리고 일부 단말제조사를 중심으로 수신기 성능 및 기능에 대한 인증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으며, 이번 협약은 지상파DMB 특별위원회와 TTA가 다년간의 노력 끝에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TTA 관계자는 ‘지상파DMB 수신기 인증’은 법과 제도에 의한 강제 인증이 아니라 오픈마켓에서의 자율적 인증으로서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소비자의 수신기 선택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통해 지상파DMB 방송의 서비스 이미지 제고, 다양한 부가서비스 실시에 따른 단말기 오작동 방지, 그 외에 저 품질 외산 단말기의 국내 진입을 제어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상파DMB 특별위원회와 TTA는 5월말까지 인증제 도입에 대한 업무분장 등 세부협의를 완료하고 유관 기관 및 제조사 대상 설명회 개최를 통해 올 상반기 중으로 단말기 시험인증을 실시할 예정이다.